아름답고 슬픈 춤사위  Estatic FearA Sombre Dance


 - Chapter 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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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어떤 음반에 대해 큰 기대없이 틀어놓고 다른 일을 하다가, 점점 그 음악에 빨려들어가 하던일을 멈추고 귀를 쫑긋세워 관심을 가지는 경우가 있다.

지금 말하려는 Estatic Fear의 A Sombre Dance도 같은 경우인데... 별로 고딕이나 데쓰, 멜로딕 계열을 좋아하지 않았기에 정말 별반 기대없이 듣다가 이젠 근래 수년간 내가 들어왔던 가장 가치있는 베스트 앨범중에 하나가 되어 버렸다.

오스트리아 출신의 Estatic Fear의 두번째 앨범 A Sombre Dance는 일렉트릭기타, 클래식기타, 풀룻, 키보드 등을 직접 연주하는 Mattihas Kogler 의 원맨밴드 형식으로 만들어 졌으며, 소프라노파트의 청아하고 슬픈 목소리의 여성보컬과 그로울링파트의 남성보컬 2명, 첼로, 플룻, 드러머 등이 세션으로 참여하고 있다(라인업참조)
서정적이고 아름답지만 우울한 연주에 그와 어울리는 여성의 보컬, 이를 뒤따르는 그로울링의 순환적인 구조가 소설의 기승전결을 읽는 것처럼 다가온다.

뭐 천사같은 여성의 보컬과 악마로 대비되는 남성의 그로울링이 서양의 서사 판타지 소설같은, 아니면 무슨 판타지 오디오북을 듣는거 같기도 하겠지만, 개인적으로는 한 여인네가 보슬비가 오는 달밤에 한풀이를 하듯 때로는 정적으로 때로는 동적으로 손마디를 휘어져 접고 감기는 듯한 애절한 분위기를 느끼곤 한다.
앨범의 제목처럼 우울한 무도회가 나의 동양적인 사고방식으로는 한풀이를 하는 한 여인네의 춤사위나 승무같은 느낌이 나는거 같기도 한다는 것이다.

아래 목록을 보면 알겠지만 이 앨범은 1곡의 인트로와 9곡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이 앨범은 통채로 들어야 제맛이 난다. 사실상 이 앨범의 수록곡은 1곡인거나 마찬가지인 셈이다.
서정적인 연주와 여성의 쓸쓸한 소프라노 파트, 그로울링은 Chapter Ⅳ 에 와서 정점을 이루다가 Chapter 7 ~ 8에 와서는 가냘픈 선율의 연주가 한바탕 치룬 여인의 고난뒤에 밀려오는 아쉬움을 토로하는 듯하며 마지막 Chapter 9에서 여운을 남기며 끝을 맺는다.

보통 고딕이나 그로울링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고개를 설레설레 젓는 사람들이라도 이 음반을 들어보면 이런게 고딕이었어? 라고 느낄 정도로 이 음반은 어렵지도 않으며, 또한 상업적이지도 않다.
천지에 깔린 수많은 음반중에 그 음반을 전체적으로 듣고나서 어떤 그림이 그려질 정도로, 또는 어떤이야기가, 어떤 장면이 생각나는 것같은 느낌을 주는 음반은 이처럼 그리 많지 않다.

Estatic fear는 1996년 Somnium Obmutum 이라는 앨범을 발표하고 등장했다. 이 앨범도 괭장히 클래시컬하고 완성도가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상업적으로 크게 성공하지 못한다. 그러다 1999년 Sombre Dance 를 내놓게 되고 사실상 이 앨범을 마지막으로 Estatic fear 는 더 이상 활동하지 못하게 된다. 하지만 점점 이들의 음악성과 완성도는 고딕메틀에 빠져있는 아니 나같은 사람들한테까지 점점 알려져 이제는 개인의 소장음반 베스트에도 간간히 나오는 스테디셀러가 되어버렸다. 개인적으로 1집인 Somnium Obmutum도 좋지만 아쉽게 이 음반은 아직까지도 구하지 못했다. 빨리 구해야 하는데 ^^

Estatic Fear의 두장의 앨범이 거의 망해가는 CCP라는 레이블을 먹여살렸다라는 글을 어디에선가 읽은거 같기도 한데 충분히 이해되는 부분이다. ^^

지금배경으로 나오는 음악은 앨범의 절정부분인 Chapter Ⅳ 다. 10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이 앨범의 성격을 가장 잘 드러내지 않나 싶다. 물론 이 앨범은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들어봐야 100% 제 맛을 느낄 수 있지만....




□ 라인업
Matthias Kogler also known as Calix Miseriae - guitar, acoustic guitar and piano
Jürgen "Jay" Lalik – vocals
Thomas Hirtenkauf – vocals
Klaus Kogler – lute
Bernhard Vath – cello
Markus Pointner (of Spearhead) – drums
Claudia Schöftner – vocals
Franz Hageneder – flute


□ 앨범정보 (창고)
Estatic Fear / A Sombre Dance -수입
제작사  :  ccp
발행일  :  1999
장르  :  Rock / Metal

http://www.changgo.com/changgo/n_detail.al_view?a_album=59856&a_genre=2

□ 수록곡
01   Intro (Unisono Lute Instrumental)  
02   Chapter Ⅰ  
03   Chapter Ⅱ  
04   Chapter Ⅲ  
05   Chapter Ⅳ  
06   Chapter Ⅴ  
07   Chapter Ⅵ  
08   Chapter Ⅶ  
09   Chapter Ⅷ (Instrumental With Two Classical Guitars)  
10   Chapter Ⅸ  




03 10, 2007 13:01 03 10, 2007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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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Estatic Fear - A Sombre Dance

    Tracked from clotho's Radio 04 5, 2007 23:07  삭제

    인터넷 검색엔진에 Estatic Fear라고 검색하면 노랫말 사이트나 음반판매 사이트만 뜨고 공식 홈피라곤 전혀 없는 이젠 거의 잊혀지고 있는 밴드일까요.. 그러나 적어도 자신이 고딕메탈 팬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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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nuno 2007年 04月 22日 23時 36分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aggard - Eppur Si Muove 이것 있나요??
    놀다 기독교 사이트에 소개되어 있어 들어 보았는데
    괜찮군요^

    • 트리에 2007年 04月 23日 10時 05分  댓글주소  수정/삭제

      자주 듣지는 않지만... 가지고는 있어요.
      조만간 메일한번 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