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개인적으로 뭔가 조짐이 이상하다.
애지중지 하던 것들이 하나 둘 상처를 입는다.  얼마전엔 구입했던 아이팟 터치의 강화유리가 깨지더니...

오늘은 레퍼런스 이어폰이라는게 어떤건지 알게해준  ETYMOTIC RESEARCH사의 ER4S 오른쪽 유닛이 안들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 놈에게 필수적으로 필요한 고정핀도 혼잡한 지하철에서 틱하는 소리와 함게 유유히 사라지고 말았다. 마치 남이었던것 처럼 말이다.

아무리 막굴리고 다녀서 끄떡 없던 녀석들이 왜  이렇게 동시 다발적으로 가슴에 못을 밖는지 ㅜㅜ


 ETYMOTIC RESEARCH사의 ER4S 모습 ... 케이스나 이어폰의 디자인은 모두 대륙산같아 보이지만 그래도 나에겐 보물 몇 호쯤은 될 거 같은 녀석인데 이렇게 되다니 안타깝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워렌티 2년이 지나  엄청난 수리비를 물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다행이 2개월이 남아있다는게 그나마 유일한 위안이 되어버렸다.

하지만 무상으로 수리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잠시...
AS를 위한 정보를 확인하던 중 다시 한번 좌절하고 말았다.

수입처에서 AS를 받느니 미국 본사로 직접 보내는게 최선이라는데 이런 경우,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신청서를 출력하여 작성한 후 보증서와 같이 잘 포장해서 국제배송으로 보내야한다.
이것만 보면 별거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신청서작성을 위해 영어 독해능력과 영작능력 그리고  꼼꼼한 포장능력까지 3종 스탯이 필요하게 된다.
아우 바뻐 죽겠는데 이걸 언제 해서 보내라는 거냐구.... ㅡㅡ^

이어폰 하나가지고 왜 이렇게 호들갑이냐고 할 수 있겠지만  정말 이 놈만은 특별하다.
물론 주제넘게 고가인 점도 무시할 수 없지만 그것보다 뭘로 들어도 막귀 인증밖에 할 수 없었던 나에게 소리의 신세계를 보여준 놈이기 때문이다.

소리자체를 워낙 맑고 찰랑찰랑하게 뽑아주는 데다 있는 그대로 전달하기 때문에 사소한 것도 어느하나 묻히지 않고 조화롭게 살려준다.  이런 소리 성향때문인지 어떤 장르의 음악도 무난하게 잘 소화 해낸다.
한마디로 올라운드 만능 재주꾼인셈이다. 특히 스네어나 하이헷이 들어간 보컬곡을 들을 때면 .... ㅠㅠ

휴 수리받을 동안 뭘로 음악을 듣고 다녀야 할 지...
하긴 요즘엔 쇼설게임에 빠져서 음악을 좀 등한시 하긴 했지만 ㅡㅡ;;;;


원본출처 : http://www.beksu.com/205
페이스북이랑 블로그 연동을 했는데... 잘 되려나...






02 25, 2011 02:10 02 25, 2011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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