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3일 토요일 독산역 가산동 회사근처 마실...


오래전에 작성한 후 정리해서 포스팅하려다 이렇게나 시간이 흘러가 버렸다. 원래 사진 몇장 더 추가해서
올릴려고 했는데, 그냥 늦었지만 올려본다.


 쉬는 토요일, 1)독산역지하철에서 내려, 2)길따라 쭈욱 걷다가, 3)회사로 바로 들어가지 않고 4)안양천변길을 산책한 후 초큼 일하다 집에온 흔적 남기기...
 

우표..분명 이 안내판은 사람들이 쉽게 보고 찾아오라고 세워졌을 터인데 우표라는 말이 그저 서먹서먹하게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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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메일, 그리고 사무실이나 집으로 찾아오는 우편물 역시 각종청구서와 안내광고만 존재할뿐,
우표를 직접붙이고 손수글을 써서 받은 편지는 언제가 마지막이었는지 기억조차 아련하다....

"우표"를 글씨로 쓰고난 후 잠시동안 바라보라! 아주 낮선 느낌이 들것이다...
가끔 한동안 내 생활과 전혀 무관하지 않을거 같던 일들이 낮선 단어가 되어 다가올때 적쟎이
당황스러울때가 있다. 두번은 느끼기 싫은...

예전에 손으로 쓴 편지가 그리워 지인에게 손수 편지를 쓰면서 그안에 우표 2장을 함께 보내는 분의
포스팅을 읽은 기억이 난다.
한장은 나에게 보내는 답장용으로,  다른 한장은 또 다른 지인에게 편지를 쓰라는 친절함까지 갖춘
그분의 마음을 좆아, 우체국으로 냉큼 달려가 우표10장을 샀다.
그러나 대의를 이루지 못하고 책상서랍 어딘가에 쳐밖혀 있을 우표나 찾아 다시한번 시도해볼까
생각을 해본다.

참고로 요즘 규격봉투의 일반우편 우표값은 250원이다. 하지만 애정이 촬촬 담겨있는 그 마음의
따땃함에 어찌 가치를 매길 수 있으랴...





삐죽삐죽... 회사로 걸어가는 길에 몇개의 출판사와 공장을 지나게 된다. 어느 공장의 앞 마당에 심어 놓은 벗꽃이 만발하여 삐죽 담쟁이를 넘어온다. 길은 좁은데 촉촉하게 벗나무가 심어져 있어 사람이 없을 때 이길을 걸으면 나름대로 운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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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회사가 입주 해있는 그냥 볼품 없는 아파트형 공장건물...그래도 하늘과 견주어 보니 제법 보아줄만 하다. 하지만 딱 이순간 뿐이리라...뿌드득...

이 건물 주변엔 아무것도 없다. 푸른 하늘, 그리고 그 하늘 밑으론 새까맣게 앞뒤로 닥지닥지
붙어가는 서부간선도로의 차량행렬들만 존재할 뿐...

처음에 퇴계로에서 구로에서 다시 독산으로 ... 회사가 이전 할 수록 출근시간은 정비례하여,
간혹가다가 출퇴근시에 여행길에 오른다라는 생각까지 들때가 있다.

하지만 이 사진을 찍을때와 달리 지금은 그나마 이곳을 한번에 안드로메다로 보내버리는
곳으로 출퇴근을 하고 있다.

지금 나에게 있어 출퇴근이란?  하루의 정말 소중한 시간 4분의 1을 쪽쪽빨아 먹어버리는
이 몸쓸 뱀파이어 같은 존재....



벛꽃십리길
...얼마전에 발견한 벛꽃십리길이라 불리는 회사인근 안양천변 산책로...
 

회사에서 길하나 건너 육교를
올라가면 이곳에 도달할 수 있다. 사실 주말이었던 이 때는 벛꽃이 만개함에 따라 아마 여의도로
구경나가는 사람들은 엄청난 인산인해와 교통체증 그리고 보너스로 악덕상술과 이기심까지 ...
분노게이지가 폭발직전의 경험을 할터인데... (적어도 2년전의 경험에 비추어 볼때)
그래도 이곳은 한적하고 평온하다.

그냥 하릴 없이 큰숨을 들이 마시며 40분 정도를 편안하게 걸었다. 왼쪽으로 보이는 안양천의
평온한 모습과는 달리 오른쪽으론 많은 차들이 기차놀이를 하고 있다.
가끔은 조급함을 벗어던지고 이런 여유를 즐기는게 필요하다고 굳게 다짐했다.


04 13, 2009 00:30 04 13, 2009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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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방문자 2009年 05月 11日 00時 02分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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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리에 2009年 05月 18日 20時 14分  댓글주소  수정/삭제

      렌즈 다 처분하고 스냅샵용으로 요거 하나남았음 ㅡㅡ;
      여유그런거 보다 요즘은 틈날때마다 영화보구, 음악듣느라
      요기 들어올 여유가 없네... ㅋㅋ

      글쓸건 많은데...또 언제 몰아서 할지 모를일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