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번트랙 Undenied 듣기 -
 


최소 10번은 들어라1 하지만 100번까지는 듣지 말아라!






PortisheadDummy에 이은 두번째 앨범 Portishea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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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전에 Dummy 앨범에서 이들에 대한 느낌을 언급했고 지금도 크게 다르지 않기에 그냥 전체적인 앨범을 듣고나서의 지극히 개인적인 느낌만 몇자 적어보려 한다. 
<Portishead의 Dummy 보러가기>


사실 포티쉐드를 알게된건 고작 1년 남짓 밖에 안되는데...그래도 힘든점이 있다면, 이들의 음악을 이제서야 알았다는 씁쓸함과 씨디를 구하기가 많많치 않다는 것이었는데, 얼마전 이 앨범을 구했다. 뭐 어둠의 경로를 통해 진작부터 듣긴 했지만... 적어도 나한테만큼은 이들의 앨범 소장가치는 크다고 할 수 있다.

쓸데없는 얘기는 각설하고 본론으로 들어가서 ...

전작인 Dummy는 앨범을 전체적으로 들었을 때는 베쓰의 목소리에 제프의 사운드가 보조를 해준다는 느낌을 가졌는데, 본작에서는 둘의 음악이 공조를 하는 느낌이다.
초반부의 트랙들을 들으면 이런 느낌이 더욱 묻어나는데, 이들에게 조금 더 익숙해져 있어서 그런지,  도입부부터 계속 반복되는 제프의 샘플링과 스크레칭이  Dummy 때보다는 더 가깝게 느껴진다.

또한, Dummy에서는 슬픔을 터트리기전의 심리상태, 슬픔을 억지로 참는 듯한 느낌이 본작에서는 조금 건조해진 느낌이다. 솔직히 포티쉐드하면 무조건 슬퍼야 된다는 강박관념까지 가질 정도로 이들의 이펙트는 실로 엄청나지만, 본작은 이런점에서 전작에서의 무지막지한 슬픈 몽롱함이 약간 순화된 느낌이랄까...

그대신 무척 건조하다. 마치 내 몸의 모든 습기가 빠져나가 해골에 거죽만 씌워져 있는 몰골이 된듯하게 슬픔이라는 단어까지도 모두 날라가버리는 듯한 느낌을 준다.

첫번째 트랙 Cowboys... 노이즈와 함께 웅웅거리는 시네마틱한 사운드는 이제 슬픔의 전주곡이 시작되었다는 것을 알리는 듯한 느낌을 주기 충분하며...

2번 트랙  All Mine 은 마치 와이어 액션에서 주인공이 슬로우워킹으로 등장할 때 나올법한 제프의 도입 샘플링이 분위기를 잡아내는데다, 이내 베쓰의 고즈넉한 목소리가 역설적으로 들려온다.

3번 트랙 Undenied 는 지금까지 이 앨범에서 가장 즐겨 듣는 곡인데, 사막 한가운데서 지직 거리며 작동하는 라디오에서 흘러나올 법한 건조한 샘플링과 역시 무미건조한 베쓰의 목소리가 평정심을 잃지 않았던 감정을 북받치게 만든다. 특히 중후반 How can I Carry on~ 이 나오는 부분에서 베쓰의 목소리의 파장은 대단하여 무시무시할 만큼 감정의 흔들림을 경험하게 한다.

이렇듯 1~3번 트랙까지는 비교적 몇번만 들어봐도 친숙해질만한 곡들이어서 포티쉐드를 본격적으로 듣기위해 몸풀기에 알맞은 음악인 듯하다.

이 후 4번 트랙 Half Day Closing 과 5번 트랙 Over 은  본격적인 포티쉐드를 느끼기 위한 중간단계 같은데...
처음부터 익숙해지기는 그리 쉽지 않다.

도입부보다 약간 더 우주적이고 모호한 사운드는  Undenied 에서 기껏 만들어논 분위기를 흔드는 느낌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제2, 제3의 감정을 이끌어 내는 또 하나의 준비단계인 셈이다.  Over  의 단순한 샘플링과 혼자 나즈막히 중얼거리는 듯한 베쓰의 목소리에 익숙해지고 나면 이제 포티쉐드에서 기대하고 있는 "너무 슬퍼 울수조차 없는 마음상태"로 들어설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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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앨범을 들을때는 1~3번을 듣고나서 바로 7번 Mourning Air  로 스킵해서 듣곤 했다. 뭐 전작인 Dummy 앨범에서도 그랬듯이 하지만 계속 듣다보면 앨범 전체를 감상하게 되는데, 이 앨범 또한 지금은 앨범에서 하나라도 스킵해서 들으면 안될 정도로 모든 곡이 다 소중한 음악들로 변해가고 있다.

이제 앨범 후반부에 가면 포티쉐드를 좋아하는 모든 분들이 공통적으로 느낄만한 그 슬픔의 터짐을 느낄 만한 곡들이 요소요소에 있다. 먼저 Mourning Air  에서도 베쓰의 슬픈 감정이 잘 묻어나 있으며, Seven Months 또한 앨범의 클라이막스를 이끌어 낼 만큼의 포스를 보여준다. 여기서도 만족스럽지 않고 먼가 아쉽게 응어리진게 남아있다면 충분히 이에 대한 워밍업을 할 수 있는 Only You 를 거쳐 Elysium 를 들어보라!  우주적인 사운드에 마지막 남은 에너지를 분출하는 듯한 베쓰의 노래에 그만 내 자신조차 주체할 수 없게 만든다.

솔직히 이들의 음악은 롹이나 대중팝처럼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서로 즐기는 음악이 아니다. 이들의 음악은 나를 대중에서 철저하게 고립시킬 정도로 개인적이다.

하지만 지금 내 마음상태나 몇가지 환경 아래선 이들은 쉽게 벗어버러기가 쉽지만은 않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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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포스팅한 포티쉐드의 dummy 앨범을 일리고 몇몇 지인들한테 이게 뭐가 슬프냐, 음악이 별로 안다가오는데 과장이 너무 심한거 아니냐는 말을 들었다... 지극히 감성만을 추구할때 오히려 짜증을 유발할 수도 있는거니 지극히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들의 음악을 달리 누군가에서 추천하고 싶은 생각도 없다. 그냥 우연하게라도 듣고 좋으면 또 한번 듣고 그러는거지...



Portishead 앨범의 뮤비클립들


이 앨범의 도입부분인 1~3번 트랙의 뮤비를 소개한다. 솔직히 뮤비의 컨텐츠나 구성은 별 볼건 없다. 그냥 음악감상이나 하는 용도로...그래도 두번 째 뮤비인 All Mine 앨범 자켓의 배경이기도 하니 차근하게 감상해도 나쁘지는 않을 듯하다.


무언가 일탈하고 싶은 생각이 들게 하는 첫번째 트랙인 Cowboys의 뮤직 비디오...  

두번째 트랙인 All Mine 의 뮤직비디오... 이 뮤비를 보면 앨범 자켓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다. 오케스트라 그리고 무대위의 소녀...



세번째 트렉인 Undenied 의 뮤직비디오... 역시나 어두운 밤 변화없이 계속해서 펼쳐지는 단조로움 ... 서정적이지만 외로운 샘플링...



Undenied 의 라이브 뮤직비디오...





□ 앨범정보

http://www.amazon.com/Portishead/dp/B000003TSP
Audio CD (September 30, 1997)
Original Release Date: September 30, 1997
Number of Discs: 1
Label: London / UMGD


□ 수록곡
 
01   Cowboys 
02   All Mine 
03   Undenied 
04   Half Day Closing 
05   Over 
06   Humming 
07   Mourning Air 
08   Seven Months 
09   Only You 
10   Elysium 
11   Western Eyes 


□ 배경음악 Undenied 의 가사

Your softly spoken words
Release my whole desire
Undenied
Totally
And so bare is my heart, I can't hide
And so where does my heart, belong
Beneath your tender touch
My senses can't divide
Ohh so strong
My desire
For so bare is my heart, I can't hide
And so where does my heart, belong
Now that I've found you
And seen behind those eyes
How can I
Carry on
For so bare is my heart, I can't hide
And so where does my heart, belong
Belong
Belong
Belong



05 6, 2007 14:36 05 6, 2007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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