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디아 레투에르타 셀렉시옹 에스페샬(Abadia Retuerta Seleccion Especia)


가격대가 그리 높지는 않음에도 불구하고, 이쁘게 나무상자에 모셔져 있는 셀렉시옹 에스페샬... 물론 매장에서 구입하면 이런 상자는 포함되지 않겠지만 그래도 이왕 마시는거 한꺼풀이라도 포장이 더 신경쓰여 있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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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할건 없어보이는 라벨디자인,  아래에 2005년 와인계의 오스카상이라는 International Wine Challenge Award 에  Red Wine Thophy를 받았다는 문구가  보인다.


사실 아직까지도 만족할만큼 와인을 마셔보지 못한데다가 일반적으로 선호하는 와인들을 다 좆아가기도 벅찬지라, 혹시라도 내 돈주고 마시던가, 구입을 하게될 땐 절대적으로 손이 잘 안가는  스페인 와인...

하지만  세계에서 가장 넓은 와인산지를 가지고 있으며 전 세계 와인 생산량의 15%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많고 다양한 와인이 생산되고 있다. 더군다나 요즘은 미국인들한테 가장 많이 사랑받는 와인으로 뜨고 있단다.
포도품종은 몇백종이 있다고 하지만 그중 대표적인 20종이 80%의 생산을 차지한다고 한다. 다양한 품종이 생산된다고는 하나 개인적으론 뗌쁠라니요밖에 생각이 나지 않는다는 ㅡㅡ;

아무튼 포장만큼 거창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오픈을 하고 드디어 와인잔에 소량을 졸졸졸 따랐다.
오~ 와인의 빛깔이 블랙 체리처럼 아주 찐하다. 뭔가 묵직한 이펙트를 주지 않을까 기대심이 부풀어 오른다.
구지 코끝을 밀착하지 않아도 찐하고 깊은 과일향이 숨을 들이쉼과 동시에 목안으로 파고든다. 
이후 시간을 두고 찬찬히 마셔보았다. 뗌쁠라니요가 과연 어떤 맛일지 궁금했는데, 까베르네 쇼비뇽처럼 어느정도 드라이하고 풍부한 질감과 탄닌을 보여주는것 같다. 상대적으로 달콤함 역시 덜하다. 개인적으로 스윗한걸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2004년은 94점을 받을 만큼 좋은 평을 받아서 그런지 심히 마초적인 느낌을 들지 않지만 요소요소 풍부한 탄닌과 질감을 느낄수 있게 하는거 같다. 여기까지만 놓고보면 상당히 만족스럽다.

하지만 어느정도 밸런스가 좋다고 느끼려는 찰나... 뭔가 허전함이 밀려온다.  무난한 맛이지만 무언가 셀렉시옹 에스페살만이 가지는 포텐셜을 찾을 수가 없다. 풀바디에서 오는 질감과 짙은 잔향감을 기대하기엔 약간 아쉽다. 수입판매가를 정확히 알 수 없지만  3 ~ 5만원대의 가격으로 봤을땐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듯하다.

프랑스, 이탈리아, 칠레, 미국 등 몇개 나라가 우리나라 와인시장을 독점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고 이에따라 가격까지 훌륭한 다른 산지의 와인에 투자해도 좋을거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스페인도 그렇고, 남아공이나 호주, 캐나다, 아르헨티나 등등 ...

요즘들어 다시 마시게되는 와인...
다른 술들은 사람들 즐겁게, 기분좋게 하지만  와인은 정말이지 사람을 행복하게 한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에 보면, 주인공이 이야기책을 읽었는데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고  마지막 구절만 기억이 난다는 부분이 있다.    "모든일이 끝난후 왕도, 신하도 모두 배를 움켜잡고 크게 웃었습니다"
전후사정은  알 수 없겠지만 이 한구절은 분명히 슬픔도, 괴로움도 벗어나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억측이라 할지 몰라도 이날 마신 와인은 나에계 있어 이런 술이었다. ^^



기본정보

정식명칭
: Abadia Retuerta "Seleccion Especial"
생산자 : 엔젤 아노시바(Angel Anocibar)
생산지 : 스페인 리베라 델 듀에로(Ribera del Duero)
빈티지 : 2004
포도품종 : Tempranillo  75%, Cabernet Sauvignon 20%, Merlot 5%
용량 : 750ml
알코올 : 14%
가격 : 알수없음, 국외에서 일반적으로 22$ 정도
수입사 : 카나와인
 
만족도 : ★★★☆ 

홈페이지 : www.abadia-retuerta.com



09 15, 2009 00:03 09 15, 2009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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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방문자 2009年 09月 18日 23時 32分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 트리에 2009年 09月 23日 00時 36分  댓글주소  수정/삭제

      ^^;;; 요즘엔 사무실에서 블로그접속이 잘 안되 관리를 잘 못하겠네... ㅋ 여전히 잘 지내지? 애들 본지도 오래됐고 언제 함 봐야 하는데... 쉽지가 않군.. 추석잘 보내길...

    • 비밀방문자 2009年 10月 02日 00時 42分  댓글주소  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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