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번째 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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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뒤
제목 : Hel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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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세시, 바람이 부나요?>로도 충분했다. 

<일곱번째 파도>에서는 우여곡절 끝에 레오와 에미가 9개월의 단절에서 벗어나 다시 메일 친구관계를 이어가게 된다.중간에 "품위있는 끝맺음"을 약속하기도, 그리고 다소 일방적인 "끝"을 선언하기도 하지만 어쨌든 간에 둘의 관계는 지속적으로 계속된다.  

이것이 독자들이 가장 원했던 이야기의 방향이겠지만, 그래서 이 이야기가 탐탁치 않다. 적어도 <새벽 세시, 바람이 부나요?>를 읽은 후에  상상할 수 있는 다양한 그림이 보기에 훨씬 편했다. 그토록 원했던 진행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설레임은 점점 사라져가고  비현실과 현실사이를 넘나들던 공간여행도 더 이상 계속 되지 않았다. 여기가 종착역임을 선언해버리는 정말 품위있는 끝맺임이었다.



★★★


망망한 대해,  밀려오는 파도 여섯...

여섯번째 파도까지는 예측할 수도 있고, 물결의 크기도 비슷하다고 한다.
그래서 조용히  밀려오는 하나부터 여섯번째 파도는 깜짝 놀랄만한 일을 만들어 내지 못한다.
다르게 보이지만 다들 엇비슷하고 결국은 목적지도 같다.

하지만,
일곱번째 파도는 틀리다. 이전 파도들 처럼 엇비슷하게 키높이를 맞추다가 갑자기 밀려온다.
그리고  모든 것을 바꿔 놓는다. 반란을 일으키듯 모든 것을 씻어내고 기꺼이 새로 만들어 버린다.
파도가 지나가면 더 이상의 "예전"이란 말은 없어진다. 그리고 "지금"이 시작된다.

내 인생에 언제쯤 일곱번째 파도가 시작될까... 파도가 시작되면 난 거기에 몸을 맡겨야 하는 것일까?
아니면 모든 것에 대한 예전을 소중히 간직하며 보내야 하는 것일까?
그건 내가 살아온 인생의 깊이와 노력의 발자취에 따라 달라지겠지....

한참을 곱씹어 생각해본다...

잠잠한 바다는 더 이상 내면의 고요가 아닌 끝없는 침체다.
내겐 새로운 접촉점을 가져다 줄 일곱번째 파도가 필요하다. 절실히 필요하다. 




□ 기본정보

저자 : 다니엘 글라타우어
번역 : 김라합
출판 : 문학동네
출시 : 2008년 9월
수록 : 390페이지


□ 책소개

그들이 다시 메일을 쓰기 시작했다!
『새벽 세시, 바람이 부나요?』의 사랑스러운 커플이 들려주는 두 번째 이야기

이 소설은 독일 현대문학에서 가장 매혹적이고 재치 있는 사랑의 대화라는 찬사와 독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새벽 세시, 바람이 부나요?』의 후속작이다. 수많은 독자들에게서 후속작 문의를 받은 작가는 후속 이야기는 없다는 처음의 생각을 바꾸어, 다시 한번 에미와 레오의 이야기를 선사한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드는 그들의 사랑은 전작만큼 섬세하고 아름답게, 더욱더 현실적으로 그려지고 있다.

문제의 그날 밤 이후 일 년여의 시간이 흐르고, 에미와 레오의 이메일 데이트는 다시 이어진다. 에미는 결혼생활이라는 꽉 끼는 코르셋에 어느새 익숙해지고, 보스턴에서 돌아온 레오는 삶과 사랑 둘 다를 가지기 위해 새로운 연애를 시작했다. ‘품위 있는 끝맺음’이 필요한 순간이지만, 그들은 서로를 잃고 싶지 않다. 때로는 간결하고 재치 있게, 때로는 더없이 진지하고 격정적인 메일을 주고받는 동안, 에미와 레오는 드디어 현실에서의 만남을 시도한다. 수많은 낮과 밤의 메일, 여섯 번의 만남, 그사이 무수한 머뭇거림과 이별…… 그리고 그들은 기다린다. 이전의 모든 것을 바꾸고 새롭게 만드는 일곱번째 파도에 뛰어들 순간을.




















11 20, 2011 21:02 11 20, 2011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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