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이제 정말 더이상 물러설 데가 없다고 판단하고 장식용으로 몰락해버린 기타를 들고 초보용 타브악보를 보면서 구슬땀을 흘리고 연습하려는 찰나 조카가 와서 방해를 한다.

이 넘이 자꾸 기타를 못치게 하는 바람에 간만에 먹었던 굳은 마음이 무너지려고 하는 순간 번뜩 떠오른게 <에어기타>였다. 이걸 던져 주니 나름대로 내 흉내를 내면서 기타연주를 제법 멋들어지게 한다. ㅋ

요즘은 무엇이던지 따라하는 경향이 있어 내가 닌텐도 위핏을 하고 있으면 체중계를 끌고와 내 옆에 두고 올라가선 위핏을 보면서 같이 따라한다.

가끔 땡깡 부릴땐 마음속 깊은 곳에서 빨간 불꽃이 이글이글거릴때도 있긴  하지만, 하는 짓이 너무 귀여워 다 늙은 나이에 혼자 독수공방하고 있는 나에게 적잖은 기쁨을 주고는 한다.


<에어기타> 의 정확한 사용법은 아직 숙지를 못했지만 나름대로 피킹을 멋들어 지게 구사하는 조카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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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29, 2008 00:40 12 29, 2008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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