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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필스너의 고유명사
  Pilsnet Urquell
 


비교적 텁텁하다 할 수 있는 밀맥이나 바디감이 느껴지는 둔켈류만 먹다가 오늘은 깔끔한 맛을 즐기고 싶어 필스너 우르켈을 한 병 딴다.

필스너 우르켈은 일반적으로 접할 수 있는 라거맥주에 비해 홉향이 더욱 쌉쌀하고 잔향도 강하다. 특히 라이트한 국맥에 최적화되어 있는 사람들에겐 보약같이 씁쓸할 수도 있지만 몇 번 마셔보고 학습효과를 거치면 훌륭한 맛을 느낄 수 있게 된다.

처음엔 과하다 싶었던 쌉싸리한 보헤미안 홉향이 은은하게 퍼지는 마력으로 돌변하고, 그 외에 느끼지 못했던 적당한 탄산이 주는 시큼한 청량감과 드라이한 혀의 피니쉬까지 감각적으로  다가온다. 근래엔 전통적인 사쯔홉 외에 다른 홉도 같이 사용되어 맛이 변했다는 이야기도 종종 나온다.

국내에 처음 소개될 때만 해도 국맥에 비해 다소 쓴맛이라 인기를 끌기엔 부정적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지만 어느덧 추종자들이 생겨나고 필스너 우르켈이 "남성적인 맛", "인생의 맛"이라는 비유를 들 정도로 깊이를 알아가면서 근래엔 가장 인기 있는 맥주중 하나가 되어 버린거 같다.


노이즈
: 시큼하면서도 구수한 향이 코를 감싸온다. 상당히 향기로우면서도 라이트한 느낌이다.
 
목넘김 : 진득한 거품과 함께 목안으로 스며드는 무거운 홉의 느낌이 인상적이면서도 그 안의 부드러운 향이 강함을 서서히 정화시킨다.

피니쉬 : 쌉쌀한 사쯔 홉이 가져다 주는 잔향이 강하게 남아있지만, 이내 찬찬히 그리고 스믈스믈 사라진다.


가끔 블로그에서 체코 여행기를 보게되면, 필스너 페스트같은 맥주행사는 아니더라도, 여행기 사진에 올라오는 필스너 우르켈 공장 투어 일정 중에 필터링 안된 오크통에서 직접 따라 마시는 글들이 올라오는데 정말이지 그 현장에 있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평생 기회가 주어질 확률은 적겠지만 지금은 마트행사 때 사오고  남은 병맥 2개만으로 그 기분을 만끽해야 겠다는 ...

필스너 우르켈은 마트에서 할인행사 시 병맥은 330ml, 캔맥은 500ml가 2,000원 정도에 판매되는 데, 국맥이 330ml 캔맥주가 1,500원 ~ 1,700원대임을 감안하면 정말 매력적인 가격이다. 국내산 맥주맛 알코올이 전통적인 방식으로 만들어진 프리미엄급 수입맥주와 가격이 비슷할 수 있는지 경이스럽다. 제발 국맥 회사들은 소비자들이 매년 수입맥주 시장으로 몰리는지 반성을 해봤으면... 지린 물맛나는 보리맛 알콜좀 그만 만들고...




4 + 2 전용잔셋...  얼마전 마트에서 4 + 2 행사때 구입한 전용잔과 병백의 모습. 병목에 필스너 우르켈의 역사인 1842년이라는 글체와 함께  체코의 플젠에서 양조되었다는 내용이 인쇄되어 있다. 전용잔은 2개인데 마시는 사람은 일인이라는 사실만이 안타까울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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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지날 황금빛 맥주... 요즘은 황금빛 라거맥주가 흔하디 흔하지만 그중에서 오리지날은 바로 필스너 우르켈 하나 밖에 없다. 보기만 해도 여름을 물리치는 아우라가 로봇물류에서 나오는 광자력 보호막이 켜지듯 발산하고 있다. 보기만 해도 션하다. 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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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스너 우르켈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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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에서는 1925년 일반인 250명에게 맥주의 양조권을 주게 되면서 맥주산업이 발달하게 되는데, 체코의 필젠 혹은 플젠(Pilzen)지방에서도 여러가지의 맥주들이 만들어 지게 된다. 하지만  19세기 초까지 그저그런 일반적인 맥주를 만들게 되는데, 이에 격분한 시민들은 방대한 양의 맥주를 내다버리는 일까지 발생하게 된다.

급기야 1942년에 필젠 지역의 여러맥주양조장이 연합하여 새로운 맥주를 만드려는 시도를 하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필스너의 시초가 되겠다. 당시 독일을 비롯한 유럽에서는 흑맥주가 대세였지만, 황금색 빛깔을 가진 필스너는 독일을 비롯한 유럽 전역으로 판매를 확대하게 된다.

당시 유럽엔 스타우트가 대세였는데, 필스너의 알흠다운 빛깔과 홉향의 여운이 진한 필스너의 인기는 점점 커져 급기야 "필스너"란 이름을 붙인 아류 맥주들이 속속 등장하게 된다. 이에 필스너는 명칭의 사용에 관해 독일의 법원에 제소를 하게 되고  그 결과 필스너라는 명칭은 체코의 필젠지방에서 만든것만 인정받을 수 있다는 판결이 나오게 됨으로써 독점권을 인정받게 된다.  필스너는 여기에 오리지날 즉 원조라는 의미의 우르켈을 덧붙여 지금의 필스너 우르켈이 탄생하게 된다.

현재는 전세계에서 생산되는 맥주의 75%가 이 황금빛 라거 맥주로 만들어 지고 있으며 더불어 필스너 혹은 필스는 고급 라거맥주의 대명사처럼 인식되게 되었다. 흔하게 볼수 있는 산미구엘이나 아사히마스터 등 수많은 라거맥주의 라벨에 필스너를 명시하고 있다. 

* 국내에서도 플젠이라는 맥주 프렌차이즈가 있다. 아마 체코의 플젠지방에서 따온 것이겠지만 애석하게도 호프집 플젠이 강조하는 것은 부드러운 크림 생맥주이다.


□ 기본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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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 필스너 우르켈(Pilsner Urquell)
원산지 : 체코
서빙    : 8~10도
제조원 : Burgess' Brewery
알코올 :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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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 27, 2011 02:53 08 27, 2011 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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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방문자 2011年 08月 31日 13時 11分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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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리에 2011年 09月 02日 10時 47分  댓글주소  수정/삭제

      우아...부럽부럽...나 그런거 해보고 싶었는데...ㅋ
      디제이부쓰 ㅋㅋ
      언제까지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꼬꼬마시절 떠올리면서
      젊은기운 충만해오길~

  2. 비밀방문자 2011年 11月 16日 17時 20分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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