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음악가족들 - 리시버편



책상위에서 굴러다니는 리시버들을 모아놓고 단체 가족사진을 찍었다. 리시버에 아주 강한 애착을 가지거나 기변증이 있는건 아니다. 가급적으로 여기저기 정보를 찾아서 가격대비 성능비가 뛰어나다는 제품을 고르게 되는데, 어쩌다 보니 5형제가 되어버렸다. 기념으로 간략한 사용기를 정리해 본다.
아래 별표로 개인적인 만족도를 표시하였다. 전체 상황을 종합해서 내 마음대로 ...


□ 리시버 5총사 (헤드폰/이어폰)

사용자 삽입 이미지
위에서 왼쪽은 AKG의 DJ518 그리고 오른쪽은 알텍렌싱의 UHP 304, 아래줄은 왼쪽부터 ETYMOTIC RESEARCH사의 ER-4S,  젠하이저(SENNHEISER)의 MX90, 마지막으로 JAYS사의 S-JAYS ...
단촐하다.



AKG의 K518DJ

웬만한 이어폰보다 저렴하지만 무시할수 없는 소리를 내어준다. 암만 생각해도 이 가격대에서 이정도 성능을 내어주는 헤드폰을 찾기가 힘들듯 하다. 특히 힙합, 테크노, 메탈 음악을 들을 때 발군의 성능을 내어준다. 하지만 여성보컬류나 피아노같은 곡에는 답답함이 느껴진다. ...  ★★★★

[장점]
- 중저음, 고음을 깔끔하게 뽑아준다.
- 보컬도 묻히지 않고 가까이 들려준다. 약간 백킹된거 같은 느낌은 있다.
- 저음이 단단하고 타격감이 훌륭하다.

[단점]
- 머리가 큰사람들은 착용이 불가능할 수도 있다.
- 처음 적응될 때 까지 정수리부분의 고통이 살짝느껴지며, 귀를 압박한다.
- 줄이 너무 길다. 줄감개를 사용해도 넘치고 넘칠 정도로 줄이 길다.



② Altec Lansing(알텍렌싱)의 UHP 304

하이파이계에서 이름꽤나 날리고, 또한 PC스피커계의 지존이었지만 헤드폰만큼은 크게 알려지지 않은듯하다.구매대행을 통해 국내판매가의 1/3 정도에 해당하는 가격으로 구입했기 때문에 나름 만족스럽다.
사실 이넘은 사용시간이 그렇게 많지 않아서 특징을 쉽게 떠올리기가 쉽지 않다 ㅡㅡ; ...★★★

[장점]
- 유닛이 티타늄재질이라 허접스럽게 보이지는 않는다.
- 오픈형이어서 착용감 괜찬고, 머리크기도 어느정도 받아준다.
- 샌재가 직물로 처리되어 있어 선꼬임이 적고, 단단해보인다.
- 편안하면서도 풍성한 음이다. 집에서 조용하게 들으면서 휴식취하기엔 그만이다.

[단점]
- 어느정도 발란스는 잡혀있는거 같지만, 어쩔땐 음이 왜곡되어진 것처럼 느껴진다.
- 아웃도어용으론 아무래도 좀 부족해보인다.
- 고음이 생각대로 쭉 차고 올라오는 맛이 조금 부족한거 같다.




ETYMOTIC RESEARCH(이티모틱 리서치)의 ER-4S

개인적으로 가장 큰 비용을 지불하고 구입한 이어폰... 2003년 시절에는 엄청난 고가여서 엄두도 못냈던 것인데 어찌해서 재작년부터 반값으로 떨어지더니 지금은 환율 크리로 다시 올랐다. 원래 보청기를 만드는 회사였으나 이어폰 시장에 뛰어들어 이 바닥에서 해상력으로만은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 ★★★★

ULTIMATE EARS 의 Triple fi 10PRO 가 최종목표 였는데 비교청음, 몇가지 상황을 고려해 선택하였는데 지금은 아무 만족스럽게 사용중이다.

[장점]
- 극상의 해상도를 보여준다. 다양한 악기가 연주되는 음악에서의 분리도와 해상도는 최상이다.
- 살아있는 보컬을 들려준다. 보컬의 숨소리와 잔향이 느껴진다.
- 소리의 경쾌함을 느끼게 한다. 살아있는 음악처럼 맑고 투명하다.

[단점] 
- 착용하는데 익숙해질때까지 시간이 필요하다. 귀에 깊숙히 넣어야 좋기 때문인데 이럴경우 처음에 불편함
- 병맛 디자인... 착용해도 프랑켄쉬타인 스탈이 되보리고, 솔직히 이어폰만 놓고보면 대륙산처럼 보인다.
- 개인성향차가 존재하지만 쭉쭉뻗는 고음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음은 가볍게 느껴진다.


* ER-4시리즈는 세가지의 형태로 나뉜다.
ER-4P ... MP3P나 포터블 CDP등 휴대용 미니기기에 최적화.저음과 고음이 살짝 부스트 되어있음
ER-4S ...곡을 외곡시키지 않고 정확하게 있는 그대로 재현하는데 주력, 출력이 낮은 미니기기에 부적합 ER-4B ... 사운드 엔지니어에게 적합한 제품으로 주파수대역대가 동일하게 음량을 전달해준다. "




④ 젠하이저 MX90

가격대비 성능비를 생각할 때 아무래도 MX400, MX90을 능가할 이어폰은 별로 없을 듯하다. 뭐하나 크게 부족해보이지도 않는다. 다만 처음 착용할때의 불편함과 자주빠지는 고무캡정도만 주의하면 될듯하다. 젠하이저 제품이라 그런지 3년동안 그렇게 잘꼬이고, 막굴렸는데도 단선되지 않았다.  ★★★☆

[장점]
- 중저음과 고음, 베이스 무엇하나 부족하지 않게 적당하게 잘 뽑아준다
- 전체적인 발란스가 괜찬다.
- 해상도나 분리도도 좋고 어느정도 단단한 소리를 내준다.
- 가격대비 성능이 탁월하다. 이 가격대에 대안이라면 소니 E888정도밖에 생각이 안난다.

[단점]
- 줄꼬임이 심각하다. 쫀쫀한 선재도 그렇지만 귀고정 받침대까지 가세하여 항상 인내심을 자극한다.
- 귓고정받침대의 적응이 필요하다. 고무캡도 자주 빠지고 처음에 사용할 때 살짝 고통을 준다
- 타격감이 약간 아쉽다. 메틀이나 보컬이 강조되는 음악에선 상대적으로 2% 부족하다.
- 64옴이어서 상대적으로 출력을 조금 높여야 제맛을 낸다.



⑤ JAYS의 S-JAYS

발매된지 한달정도 밖에  되지 않은 따끈한 이어폰이다. 보통 JAYS하면 Q-JAYS가 생각나는데, 성향은 비슷하지 않다. Q-JAYS에서 조금 아쉽다고들하는 저음이 아무 무지막지 하다. 하지만 Q-JAYS만큼의 만족도는 주지않는다. 락종류, 힙합, 테크노 등의 음악을 들으면 뇌속을 쿵쿵 때려준다. ... ★★★

[장점]
- 착용감과 차음성이 뛰어나다. 생각보다 귀에 편하고, 가볍다.
- 보통 커널형에서 부족하다는 저음이 이 녀석에게만은 저음괴물처럼 소리를 뽑아준다.
- 스테이징이 어느정도 넓게 들리고, 보컬도 생각보다 가깝게 들린다.

[단점]
- 베이스가 강하다 보니 고음이 묻혀서 가끔 답답함을 느끼게 된다.
- 심벌이나 기타현소리 같은 소리가 충실하게 표현되지 않는것 같다.
- 오래들으면 약간 귀에 피곤함이 느껴진다.







□ 완소 ER4S 단독샷

케이스... 무슨 공구라도 들어있을 같은 크고 투박한 플라스틱 케이스... 하지만 붉은색으로 표현한 회사이니셜이 돋보이기는 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개봉모습... 이어폰지갑, 그리고 청소용도구, 각종이어팁 10종이 들어있다. 보청기를 만들었던 회사라 그런지 보청기필이 강렬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당분간 리시버들은 더 이상 늘어나느 일은 없을 것이다. 활용도가 아주 미약한 것들은 1~2개 정리해야겠다.









06 3, 2009 01:33 06 3, 2009 01:33

트랙백 주소 :: http://www.beksu.com/trackback/179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프랜드 2009年 06月 15日 00時 42分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의 음악가족들?? 표현이 참 예쁘다...그만큼 소중한 것들인가보네...ㅎㅎ 근데,저 케이스는 좀 별루다...ㅋㅋ...또,건강한 한주 보내길~^^

    • 트리에 2009年 06月 21日 12時 52分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실 거의 한두개로만 듣는데...
      가족이라고 붙이기도 민망함

      디자인은 정말 안습인데 소리가 넘 마음에
      들어서 요즘 즐거움..ㅋㅋ
      이걸로 이제 정착한 느낌이야... ^^

  2. montreal florist 2009年 10月 15日 10時 55分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모아놓으니 종류도 많군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