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만해도 한적하던 이곳이 이젠 사람들로 넘쳐나고 있다.
내가 생각하는 삼청동엔 사람이 별로 없어야 한다. 그냥 한적하게 북카페에서 차를 한잔 마시면서 여유를 즐긴다던가, 식구들끼리 조용하게 수제비나 칼국수를 먹는다던가... 이제 넘쳐나는 이곳도 만삭이 되면 또 사람들은 어디로 옮겨갈 것인가... 그래도 아직까진 소박한 정경이 남아있긴 하지만서도 말이다.
곧 단종될 필름인 아그마 비스타 400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었다. 여태 감도100짜리를 쓰다가 400의 느낌은 어떤지 삼청동에서 확인해보기로 했다.
첫롤을 담을 구성은 PENTAx Me Super + Rico Rikenon 50mm F2.0 + AGFA vista 400 ...
첫느낌은 색감이 상당히 진득하다는 것과 예상대로 입자가 좀 거칠다는 것이다. 마음에 들었다. 흐린날이나 우울함을 나타낼때 좋을거 같다는...풍경이나 스냅사진으로는 가격대비 무난하다는 생각을 가져본다. 감도가 높으니 약간 흐리거나 어두워도 괜찬은 사진이 나올거 같다.
반면에 이러한 진득한 색감이나 거친질감은 인물사진에는 약간 아쉬운 점이 느껴졌다. 물론 사진은 내공이니 이 놈에 대해 익숙해지면 좋아지겠지만 서도 ...
삼청동엔 마음에 드는 몇개의 포인트가 있는데 카메라의 노출계이상으로 대부분 건지지 못했다는 ㅡㅜ
카메라 노출계가 이상이 있어서 아래의 사진들은 아그파 비스타 400의 필름느낌을 이해하기에는 부족하다.
그냥 참고 정도만 ㅡㅡ;
# c o l l e c t o r ... t h i s a n d t h a t ...
# n o t i t l e ... 
# S u n f l o w e r a n d B r i c k ...
# W i n e b o t t l e .... f e n s e
# S t o r y i s ... e m p t y
# b o i l e r r o b o t ... f r o m i n s a d o n g ...
인사동에서 본 모사 보일러 광고에 나오는 로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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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청동 요즘 사람 너무 많어...한 십년전만해도 참 운치있는 동네였던거 같은데,,, 근데,요즘은 발도장 안찍어?
그곳의 모든 사람들이 다 같은 생각을 할지도...
하지만 아직까지 좋아하는 동네중의 하나라는,
먹거리도 적당히 있고 난잡하지 않아서...